2025. 4. 14. 09:19ㆍ카테고리 없음
1.
어떤 아파트 거실에 앉아있는데 베란다쪽에서 뭔가 툭툭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계란껍질과 새 깃털 같은 쓰레기와 뿌연 먼지가 우수수 쏟아져내렸고, 일부는 바람을 타고 우리집으로 날려들어왔다. 그리고 꼬마아이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베란다로 몸을 내밀어 보니 윗집 꼬마가 밖으로 쓰레기를 버린듯해서 주의 좀 시켜달라 말하려고 윗층으로 올라갔는데 윗층은 가정집이 아니라 상가였고 들어가보니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남자화장실이 위치해 있었다. 변기 뒤에 조그마한 창이 나있어서 거기로 버린 거 같았다.
변기에도 '고장'이라고 써붙여져있길래 이제 또 누가 들어와서 버리진 않겠지 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는 꿈
======================
2.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물자를 서로 약탈하는 상황인 꿈. 첨엔 1인칭 시점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주인공 무리 중 동생이 경쟁집단의 구역에 들어갔다가 붙잡혔고 형이 구출하러 갔다가 동생은 구했지만 동료들이 전멸당해버렸다. 중간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캡틴아메리카 짝퉁방패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장면이 기억난다
아슬아슬하게 계속 도망치다가 겨우 추격을 따돌렸는데 어떤 고층 건물에 갇히고 말았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형의 시점이 됨)
일단 맨 꼭대기로 올라가서 도시를 관망해보니 온통 빌딩 숲이었고 아래쪽 거리에선 총을 든 사람들이 소리치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글라이딩으로 그 구역을 탈출하면 좋을거 같다 생각했는데 우리가 있던 건물도 상당히 고층이었지만 좀 부족한거 같았고 옆 건물이 1.5배 정도 더 높은 거 같아서 거기로 올라가면 글라이더를 타고 뛰었을때 충분히 멀리 갈 수 있을거 같았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데 어느 순간 동생이 어느샌가 옆 건물 벽을 타고 기어오르다가 적 정찰병한테 딱 걸려버렸다. 붙잡히기 전에 꼭대기에 가서 도망치는 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나도 옆 건물(아주 가깝게 붙어있었음) 흡연구역 비슷한곳으로 뛰어넘어가서 계단을 뛰어올랐다.
중간에 계단이 끝나길래 다왔나 싶어서 문을 열었더니 가정집이어서 놀란 가족이 비명을 지르기도 했고 언제 또 생겨난 계단을 타고 다시 꼭대기로 도망치는 꿈
========================
3.
부분부분만 생각나는 꿈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토익 점수가 530밖에 안된다고 한탄하길래 조금만 공부하시면 100점 200점 정도는 금방 오르는 구간이라고 위로해줌. 사실 나도 영어 잘 못하는데ㅋㅋ
-친구랑 카톡을 하는데 친구 프사가 체코 국기로 바뀌어있길래 체코에 무슨 일이 벌어진건가 하고 물어보는 꿈. 그런데 내가 대화를 입력하는 사이 프사가 다른 걸로 바뀌어버려서 다시 타이핑을 하는데 글자가 생각처럼 수월하게 쳐지지가 않음. 자꾸 오타도 나고 지우다가 전체가 다 지워져버리기도 하고.. 답답한 꿈
-바닷가 언덕에 서서 멀리 작은 섬을 바라보는데 꽃나무들이 아주 예쁘게 심어져있는 꿈. 아마 지난 주 부모님이랑 여행을 다녀왔던게 좋아서 이런 꿈 꾼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