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4. 08:49ㆍ꿈이야기
예전부터 그랬지만 요며칠 특히 잠을 길게 못잔다. 간밤에도 서너시간쯤 밖에 못 잔 것 같은데 깨고 나서도 개운하지가 못하고 두통이 살짝 있네.. 야간 일을 자주 하다보니 생활리듬이 많이 흐트러진 느낌이다.
그리고 꿈도 여전히 많이 꾸지만 이번 주는 눈 뜨자마자 휙- 하고 기억이 휘발되어버린 듯 하다. 신나게 꿈속을 헤매었으나 기억나는건 거의 없다. 일단 지난 밤 꿈..
1.
-친구 네명 + 강아지 한마리랑 놀다가 한 친구네 집으로 가서 밥을 먹기로 함
-90년대 느낌이 나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고 내가 강아지를 안고 가는데 녀석이 자꾸 얼굴을 핥으려해서 피함
-팔을 보니 놀다가 긁혔는지 피부가 살짝 일어나있음
-친구 중 하나가 분홍색 수세미같은걸로 슥 문지르자 긁힌 자국이 사라짐
-오 신기한데? 감탄하자 그 친구가 일어나있는 피부를 벗겨낸거라고 과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상한다며 웃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친구 남매 중 여동생이 노래 신청을 받음
-두 곡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둘 다 쿨의 노래. 하나는 해변의 여인이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안남
-난 옆의 친구가 고르는 거 말고 다른 걸로 해달라 했고 머리속에서 해변의 여인이 재생됨
-친구네 집으로 들어가서 주방 바닥에 앉자마자 갑자기 급 피로가 몰려옴
-꾸벅꾸벅 졸다가 정신차려보니 전부 누운채 곯아떨어져있었고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정사각형 모양의 프라이팬 위에 담긴 기름에는 사람 머리통크기 정도의 파란 불꽃이 보일 듯 말 듯 은은하게 붙어있음. 마치 도수 높은 술에 불 붙듯.
-옆에는 간장양념된 고기가 한가득 담겨있어서 그 불꽃으로 살짝 구워주려나보다라고 생각
-자고 있는 집주인 친구를 불러 깨우자 일어났지만 거의 눈을 못뜬 채 손으로 더듬으며 싱크대를 붙들고 몸을 일으킴
-몸을 일으키던 친구가 고개를 숙이고 비틀비틀하는 모양이 불꽃에 얼굴을 데거나 머리카락을 태울것처럼 위태위태
-나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너무 피곤했고 금방이라도 다시 잠들 것 같은 상황. 힘을 짜내서 친구에게 조심하라고 외침
-녀석이 괜찮다는 듯 손을 저으며 '고기 금방 해주께' 라며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팬에 부음. 꿈에서 깸
일단 처음에 강아지를 데리고 노는 부분이 재미있었던 거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집주인 남매 중 오빠는 내 대학 동기인데 같이 놀러가면 앞장서서 고기를 굽고 라면이나 짜파게티를 맛있게 잘 끓이던 친구.. 꿈과는 달리 실제로는 여동생 대신 남동생이 있고, 친구네 집 놀러갔을 때 같이 셋이서 PC방 가서 게임도 하고 그 동생 결혼식에도 갈 정도로 친하긴 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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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번 꿈을 쓰다가 떠오른 다른 꿈
-둥근 돌이 가득한 해변(얼마전 가족들과 여행다녀온 바닷가 느낌)을 돌아다님
-이곳저곳을 탐방하다가 노트북이 놓여진 하얀 테이블 여러개가 있는 어떤 행사장으로 들어감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한 직원에게 어떤 작업을 부탁하니까 친절하게 해줌
-고맙다고 하고 옆에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그 작업 마무리를 하려고 함
-갑자기 프로그램이 실행중단 되고 창이 닫힘. 누군가 원격으로 끈 거 같음
-조금 전 직원 말고 다른 직원이 심술을 부리듯 테이블의 노트북들을 끄고 덮어버림
-친절했던 직원이 와서 귀에 대고 조용히 그 이유를 알려줌(기억은 안 남)
-약간의 언쟁이 있었고 불편한 마음으로 일어나 그 곳을 벗어남
더이상은 기억이 안나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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