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격투기 하는 꿈 etc.

팔공산달밝은밤에 2023. 6. 26. 00:21

1.

어느 산골마을의 언덕배기에 서부시대 펍처럼 생긴 작은 술집이 하나 있었는데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다. 30평대 아파트 거실 보다 약간 큰 정도? 암튼 햇살도 밝게 내리쬐고 창밖으로는 산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격투기 대결시합이 붙었다;

 

첨에 내가 두 판을 연달아 이기자 사람들이 엄청 추켜세워줬고 나도 누구랑 붙어도 다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도 좋고 기세등등했다. 하지만 세번째 사람이랑 싸우는데 몇번 합이 오가자 속으로 '아 망했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뭔가 손아귀 힘이나 스피드 같은게 나랑은 완전히 레베루가 다른 느낌..

 

결국 전의를 상실한 채 코브라초크?에 걸려서 gg를 쳤고 상대방도 매너가 좋은 듯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었고 바로 그 다음 도전자랑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새로운 도전자가 나를 이긴 그 사람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꺾어버렸다; '와 진짜 세상에 센 사람 많구나' 하면서 입을 벌리고 보는데 누군가 그 사람이 UFC챔피언이었던 올리베이라 선수라고 알려주었다

 

사실 격투기 팬은 아니어서 실제로는 이름이랑 얼굴정도만 아는 수준인데 내 꿈에 출연하다니..ㅋㅋ 암튼 '역시 선수는 일반인과 다르구나' 라고 생각하며 박수를 치고 환호했는데..

 

다시 새로운 도전자가 올리베이라를 간단히 이겨버렸다;;;;;;

 

정리하자면 

연속 두판을 이겼던 내가 벽을 느낄 정도로 막강했던 상대를 가볍게 눌러버린 UFC 챔피언 출신을 압살해버린 일반인의 등장.. 이 바닥 겸손해야한다를 느끼게 해준 그런 꿈이었다ㅋ

========================================

 

2.

아파트 공사현장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랑 중국집 배달로 점심을 먹고 치우는데 어떤 아저씨 한 사람이 남은 음식들을 화장실 변기에다 다 쏟아붓는 것이었다. 내가 어어..그냥 그릇이랑 같이 내놓으면 되는데 하면서 말렸지만 그 아저씨는 막무가내로 홍합껍데기나 게껍질, 랩비닐 까지 다 투척하고 물을 내려버렸다.

 

이러면 당연히 막히죠 하면서 끄집어내려는데.. 쓰레기들이 쑥- 하고 한번에 다 내려가버렸다.. 음..

그러면 안되는 꿈..ㅋㅋ

========================================

 

3. 

형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펑펑 우는 꿈이었다

사실 오늘  일기를 쓰려고 앉게 된 꿈이었는데 그냥 안쓸란다.

내 가족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