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되는 꿈 등등
1.
지난 밤 꿈에서 로또 5천원치를 사서 QR코드를 찍었는데 윗 두줄이 맞췄을 때의 컬러표시로 꽉차있었다. 그냥 무덤덤하게 찍었다가 화들짝 놀라서 자세히 보니 맨 윗줄은 '1등 12억(세후)'라고 친절하게 쓰여져있었고 두번 째 줄은 6개 숫자가 다 맞는데 적어도 2등이 아니고 3등 140만원? 좀 이상하긴 했지만 어쨌든 12억이 됐으니 뛸 듯이 기뻤다.
그런데 기뻐하고서 고작 2,3초쯤 지났을까
순간, '아 이건 꿈이네' 라고 깨달으면서 그 꿈에서 깨버렸고 어두운 방에 누워있었다. 그럼 그렇지 하면서 씁쓸하게 웃으며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불을 켜려고 했지만 스위치가 있어야할 자리에 없었다. 더듬더듬 하다가 다시 한번 더 꿈에서 깼다.
한참전에 58억이었나 아주 큰 금액으로 1등 당첨되는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물론 개꿈이었다.. 종종 주식이 폭등하거나 로또 되는 꿈을 꾸는데 꿈은 꿈일 뿐.. 열심히 벌어야지ㅠ
그래도 되면 좋겠다-_- 이따 사러가야지ㅋㅋ
=============================
2.
지난 달에 친구들이랑 숙소를 잡고 산행을 다녀왔었고 그게 모티브인거 같긴 한데 꿈에선 전혀 다른 친구들과 다른 숙소에서 자고 있었다.
숙소가 되게 특이했다. 대학생 때 기숙사+지금 내 방 침대가 적절히 짬뽕된 듯한 모양에 침대가 엄청 길고 넓어서 내 옆에 한 친구가, 발치에서 또 다른 친구까지 셋이 자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 옆에 문이 열린 틈으로 불빛이 새어나오는 방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거긴 아주 허름한 시골집 가건물같은 방이었다. 아주 오래전 쓰였던 노란 장판에 비닐로 된 창문.. 벽에 나무 판자를 길게 붙여 테이블처럼 만들어놓았고 의자도 등받이가 없는 삼발이 의자..
잠도 오지 않고 심심해서 침대방에서 노트북을 가져다가 테이블에 놓고 켰는데 아차 싶어 친구들이 자는 방쪽을 보니 문이 활짝 열려있었고 이쪽 방의 환한 불빛+노트북 찾느라 부시럭거리는 소리 때문에 애들이 깼을거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녀석들이 '뭐하노..?' 하면서 일어나 앉았다.
산행을 갔던 건 대학 친구들이었는데 꿈에선 고등학교 동창 둘 이었다. 엇 쏘리~ 하고 다시 침대방으로 돌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대화내용을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중간에 한 친구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 친구가 되게 쩔쩔 매는 것이었다. 우리가 '니 나이가 몇살인데 어머니한테 혼나고 다니노ㅋㅋ' 하면서 놀리기도 하고
그러다 또 다른 친구들이 숙소로 놀러오겠다고 연락이와서 보니까 술이 하나도 없었다. 친구에게 야식으로 뭐 하나 주문해놓으라 하고 옷챙겨입고 술사러 나가는 꿈..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이었다ㅋ
=======================
3.
아.. 꿈 하나 더 있었는데 또 쓰다가 까먹었다..
암만해도 떠오르질 않으므로 g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