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꿈메모(예전에 살았던 원룸 등등)

팔공산달밝은밤에 2024. 8. 6. 11:00

-한밤 중이었고, 10년 전에 살았던 원룸 내 방을 찾아들어감. 구조는 똑같은데 침대 책상 등등 물품들이 다 내 것이 아님

-이상해서 뒤적뒤적거리다가 문득 내가 이미 이사한지 한참 지났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감

-아차 싶어 나가려는데 이미 방 주인과 원룸주인아저씨가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횡설수설 변명을 하려는데 말이 잘 안나왔고 경찰에게 연행당함

-갑자기 식당으로 배경이 바뀌고 식당 TV에서 수갑 차고 연행당하는 내 모습이 나옴. 대신 아깐 밤이었는데 TV에선 낮 + 구경꾼들 사이에 클린스만-_-도 있었음

-너무 부끄럽고 쪽팔려서 머리를 감싸쥠

 

-이번에도 원룸 건물이었고(실제로 살았던 곳은 아님) 아까와는 반대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옴 

-건물 바로 앞에 깊이와 너비가 10cm정도 되는 배수로가 길게 파져있는데 안동찜닭 국물같은 검은 물이 가득 고여있음

-놔두면 썩겠다 싶어서 수건으로 훑어서 하수도구멍 쪽으로 물을 흘러내려보내고있는데 행인들이 쳐다 봄

-찜닭 간장국물같았던 색이 어느새 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빨갛게 변해있음

-식은땀이 흐르고 사람들한테 피 아니라고 손을 내젓기도 하면서 결국 물을 다 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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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잔디밭에서 조카들이랑 놀고 있었는데 기억이 세세히 나진 않지만 특히 큰 조카가 되게 밝은 모습으로 말을 많이 함

-둘째조카는 바닥에 엎드려서 학교숙제를 하다가 이따금 나에게 물어보는데 대답을 잘해줘서 뿌듯했음 

-아주 작고 하얀 새끼 강아지를 발견. 주위를 둘러봐도 어미나 주인이 보이질 않음

-조카들에게 강아지 좀 잠깐 보고 있으라고 말하자 배경이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로 바뀌었고 거실로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와있음

-잠깐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조카들이랑 강아지가 아주 평화로운 모습으로 자고 있음. 특히 강아지는 일자로 누워서 배를 드러내고 자는데 엄청 귀여움

-거실로 돌아와서 애들 잔다고 목소리를 조금 낮춰달라 부탁하고 다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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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학교 앞 타코야키를 세워놓고 팔던 트럭자리에 매점이 들어서있음

-친구들 대여섯명이랑 아이스크림을 사서 조금 걸어가다가 문득 아이스크림 1개당 10원씩 덜 계산했다는 걸 알아차림

-친구들이 그깟 몇십원 괜찮다고 그냥 가자고 했지만 나는 '에이~ 몇십원 안되니까 금방 돌려주고 오께' 하고 뛰어감

-호기롭게 300원을 내밀며 아주머니께 돈 덜내고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첨엔 의아해하다가 웃으면서 안받으시겠다고 함

-몇번을 거절하셨고 난 괜히 머쓱해져서 친구들 쪽을 향해 뛰어갔지만 아무리 가도 친구들이 보이질 않음

-그러다 이상한 낌새가 들어서 보니 누군가 날 자꾸 따라오고 있음

-길을 바꾸어봐도 따라오고 점점 가까워지길래 떼어내려고 갑자기 방향을 틀어 옆에 있는 계단으로 뛰어올라감. 역시나 그놈도 뛰어서 쫓아옴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높은 계단을 두세칸씩 뛰어오르다가 점점 지쳐서 느려지던 중 왼쪽 난간을 붙잡고 당기면서 뛰니까 힘도 훨씬 덜 들고 빨라져서 추격자를 따돌릴 수 있었음

 

-언덕 꼭대기엔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주차장 뒤편으로는 깎아지른듯한 절벽에 멀리는 희미하게 산들이 보는 풍경.

-나는 한쪽 상자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는데 하얀 낙하산.. 그걸 펼친 채 매고 달리니까 바람에 몸이 살짝 떠오름

-몇번 왔다갔다 하면서 연습해본 다음 절벽 쪽으로 내달려서 뛰어내림. 무섭거나 짜릿한 그런 건 없었음

-느린 속도로 하강해서 절벽 아래쪽에 이르렀고 다시 빠르게 뛰다가 몸이 떠오르는 걸 이용해서 절벽을 밟고 올라옴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