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또 호랑이 꿈 / 소파 아이스크림 동아리총회 등등 꿈

팔공산달밝은밤에 2024. 12. 18. 09:27

1.

-어느 시골집 넓은 시멘트 마당에서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음

-무언가를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꿈의 시작엔 그냥 허름한 시골집이었으나 어느순간 최소 7,8층이 넘는 높은 빌딩건물이 되어있음

-계단을 타고 걸어올라가다가 문득 바깥 경치가 좋아서 통로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봄

-건물 바로 아래쪽엔 흙으로 높은 제방이 성벽처럼 쌓여있었고 그 앞엔 얕은 하천이 흐르고 그 너머엔 숲, 숲 너머엔 넓은 초원이 펼쳐져있음. 계절은 겨울인 듯

 

-호랑이 서너 마리가 하천을 걸어오고 있는 걸 발견. 특히 마지막 녀석은 검붉은 빛깔에 엄청 거대함이 느껴짐

-제방이 워낙 높아서 안쪽으로 들어오진 못할거 같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 순간 검붉은 녀석이 휙 올려다 봄

-눈이 마주쳤지만 뭔가 길고양이를 구경하다가 눈마주친 그런 느낌.. 뭘봐? 하고 나도 같이 눈을 부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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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조선시대 복장을 한 일해이 계산을 하면서 그 중 여자 마님이 식당주인에게 잘 먹었다며 '변란이 일어나면 우리 집으로 오시게'라는 말을 함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집(군제대할 무렵 2년 정도 세들어 살았던 주택)으로 감

-부모님이 산책하신다며 밖으로 나가심

-폰을 꺼내보니 2000년대 중반에 쓰던 피처폰

-나도 다시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만촌네거리 느낌이나지만 훨씬 넓은 도로변 허름한 건물로 들어감

 

-건물은 낡은데다 인테리어가 거의 안되어있었고 1층에 4,5평 정도씩 되는 문없는 방들이 길게 늘어서있음

-그 중 한 방에는 암투병 중 얼마전 해설 복귀한 임성춘 해설이 있었음. 반갑게 인사하는데 오히려 헬스를 열심히 한 듯 몸이 더 건장해져있었음

-뭔가를 웃고 떠들며 이야기하다가 한쪽 소파에 앉았는데 가죽이 날카로운 것에 베인 듯 찢어져있어서 이야기했더니 '괜찮아 바꿀 때 됐지 머'라고 대답함

 

-또 다른 방으로 갔는데 그곳은 매우 넓어서 대학 강의실 정도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보이길래 하나 꺼내먹으면서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여학생 둘이 들어오는데 복장이 인형탈 알바를 하다가 온 듯

-아이스크림을 꺼내주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람들이 계속 들어옴.

-무슨 모임인지는 모르겠지만 총회같은거 하나보다 싶어 자리를 비켜주려고 일어나는데 알고보니 대학시절 몸담았던 공연동아리 총회였음

 

-얼굴이 익숙한 선후배들, 동기들이 보여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중에 남학생 하나가 와서 갑자기 반말로 지시를 함

-읭...? 내가 어디가서 반말 들을 나이는 아닌데ㅠㅜ  + 나를 후배로 보는건가 하는 생각에 재밌어서 예 알겠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함

-사람들이 방을 가득 채웠고 너무 붐벼서 난 잠시 밖에 나가있어야지하고 빠져나옴 

 

간밤에 꿈을 여러개 꾸었는데 아침이 되니 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최근 뒤숭숭했던 꿈들에 비해 나름 재밌었던 것 같은데 아쉽지만 꿈은 또 꿀 것이기때문에..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