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뒤숭숭한 최근 꿈들

2023. 7. 4. 00:39꿈이야기

요새 정신적인 컨디션이 별로 안좋은가.. 이상한 꿈들을 많이 꾼다

예지몽을 믿는다든가 그런 건 아니지만 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게 반영되는 거 같아서 썩 유쾌하진 않네

뭐 그래도 이런 꿈들도 지나고 나서 읽어보면 재밌으니 써놔야지 ㄱㄱ

 

1.

지난 주말 꿈 하나

앞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냥 무난하고 평범한 개꿈이었던 거 같다. 집에서 거실에 누워있는데 누가 현관문을 부서질듯 마구 두드리는 것이었다. 뭔가 싶어 나가보려고 일어나는데 현관 중문을 쾅하고 밀치며 여는 소리가 들렸다. 

 

어? 하고 뛰쳐나가는데 중문이 거의 박살이 나서 너덜너덜해져있고 순간 바로 옆 화장실에서 뒷모습만 봐서는 30대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가 화장실 벽 거울을 주먹으로 내리 찍으며 깨부수고 있었다. 순간 당황스러움+섬뜩함이 몰려와서 "뭐야 이새키야!!!

하고 소리지르면서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아침 6시반쯤이었는데 윗집에서 뭘 하는건지 왔다갔다 하는 발소리랑 문 여닫는 소음이 들렸다. 평소에 그닥 층간소음으로 불편했던 적은 없는데 그 날은 왜 토요일 아침부터...-_- 급하게 나갈 일이라도 생겼나ㅋ

 

암튼 추측으로는 윗집에서 났던 소음이랑 연결되면서 꿈이 이상한 쪽으로 흘렀던 거같은데 한편으로는 예전에 원룸 살적에도 비슷한 꿈을 꾸었던 게 떠올랐다. 누가 문을 쾅쾅 두드려서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길래 나가보려고 일어나는데 순간적으로 열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번호키가 울리더니 삐리릭~ 하고 문이 덜컥 열렸고 심장이 쿵쾅거리며 잠에서 깼던 꿈..

 

....을 쓰다보니 그보다 훨씬 전 대학생때의 꿈도 하나 생각나네 ㅋㅋ

집이 멀어서 시험 때나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나서 종종 동아리 방에 가서 자기도 했는데 어느날 밤 또 동아리방에서 자던 중 누가 문을 쾅쾅 두드려서 누구시냐고 물으니까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불을 켜고 문을 열었는데 어떤 남학생이 뒷짐을 지고서 고개를 드밀어 동아리 방안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뭐때문에 오셨냐고 계속 묻는데도 대답은 안하고 계속 들여다보기만 해서 내가 그만 가시라고 어깨를 살짝 미는 순간 그 학생의 뒷짐진 손에 들려있는 칼이 보였다. 순간 소름이 끼쳐서 '으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꿈에서 깼는데.. 누군가 들어오려는 꿈도 카테고리로 하나 편성해야되나ㅋㅋ

============================

 

2.

역시나 앞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어느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갑자기 그 상대방이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놀라서 아래를 보니 에어매트가 깔려있어서 거기로 뛰어내린 그 사람은 멀쩡히 일어나서 달아났다.

 

나랑 함께있던 일행이 빨리 쫓아가야된다며 옥상 시멘트 난간에 눕더니 그대로 옆으로 굴러서 아까 그 에어매트 위로 정확하게 떨어졌고 나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아래를 보니까 높이가 수십미터는 될것처럼 높아져있었고 에어매트는 진짜 침대 매트리스 크기 정도 되려나-_- 거기에 정확하게 떨어지는게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먼저 굴러떨어진 일행이 누웠던 그 자리에 투명한 푸른색 라이터가 놓여져있었고 그 자세 그대로 누워서 나도 똑같이 떨어져야될 거 같은데 막상 실행하려니까 그 라이터가 머리부분인지 발끝을 놓아야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정확하게 떨어진들 이렇게 높은데 저 작은 에어매트로 충격흡수가 되나???? 계속 그런 망설임으로 주저하다가 깬 꿈

============================

 

3.

세번째 꿈은 어제 아침까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 쓰려니까 또 기억이 가물가물하네ㅠ

그냥 기억나는 장면은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시계를 보니까 막차가 끊길 시간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질 않았고 그때 저 멀리서 버스가 오는게 보여서 이걸 타야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하는 꿈..

 

아마도 탔던 거 같다..ㅋㅋ 아 뭔가 다이나믹한 꿈이었던 거 같은데 날듯말듯 안나니까 되게 감질나네..

생각나면 써야지.. 라고 하는데 생각 안날거 같다

 

끝-

'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게임 판매점 꿈 등등  (0) 2023.08.14
시험보는 꿈  (0) 2023.08.05
집에 돌아오는 꿈  (0) 2023.06.15
오랜만에 호랑이 꿈  (0) 2023.06.13
사람들을 만나고 아쉬움이 남는 꿈  (0)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