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6. 04:32ㆍ꿈이야기
1.
가끔 누군가 우리집에 비집고 들어오려 하고 난 필사적으로 막고 내쫓으려는 내용의 꿈을 가끔 한번씩 꾼다.
엊그제였나 다른 부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빌딩 로비를 가로질러 맞은편의 창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았다.(특이하게도 로비는 굉장히 고급진 대리석과 인테리어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창문은 각목으로 대충 만든 나무틀에 유리대신 비닐이 씌워져있는.. 게다가 가로가 긴 직사각형 모양인데 밀어서 바깥 위로 들어올려지는 그런 형태의 창문임)
가을 혹은 초겨울 스산한 풍경이었는데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누군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창문높이가 3m정도 쯤 되는 것 같았는데 나랑 눈이 마주치자 씨익 웃으며 펄쩍펄쩍 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섬뜩하고 놀라서 창문을 닫고 물러서는데 그 사람 머리가 창문에 끼면서 완전히 닫질 못했고 옆에 놓인 스테인리스 세숫대야를 휘둘렀는데 이상하게 손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서 비실~비실~ 툭- 하는 정도의 느낌으로 살짝 닿을 뿐이었다. 세숫대야에 아주 약간의 물이 담겨있어서 흩뿌려졌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 큰 얼굴을 가진 사람이 다시 뛰어올라 이번엔 아주 몸통까지 비집고 들어오려는 것을 막으려고 애를 쓰다 꿈에서 깼다.
음.. 다시 생각해도 섬뜩하구만-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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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포는 아니지만 살짝 결이 비슷할 수도 있는 어제 꿈
집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 현관쪽을 보니 현관문의 약 2/3정도가 비닐로 되어있어 밖이 내다보였는데 어느 일가족이 현관문앞 복도를지나다가 꼬맹이 둘이 비닐문에 얼굴을 대고 들여다보며 까불대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무섭진 않았음)
내가 얘들아 뭐하는거니~ 하고 다가가자 아버님이 죄송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그럼 안돼 어서 가자~ 라 하면서 애들을 몰고 지나갔다. (생각해보니 내가 사는 아파트는 한층에 세집이 일렬로 늘어서있는 형태인데 가족들이 간쪽은 벽으로 막혀있는데..??? 두둥~~! ㅋㅋ)
암튼 나도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더니 이번엔 우리가족들.. 부모님과 형네가족이 와있었다. 반가웠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집이 너무 엉망인데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조카들은 삼촌네 집이다~ 하면서 들어가버렸고 평소에 좀 잘 치워두고 살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가족들을 안으로 안내했다
뭔가 먹을걸 내오려하는데 냉장고 야채칸에 들어있는 과일들이 상태가 좋지 않거나 물러져있었고 작은방에 들어가보니 언제 사둔 건지 알수 없는 케익이 두개가 놓여있었다.
생각해보니 친구들한테 선물 받은거 같은데 내 생일은 한참 전이고 정확히 누가 준 건지도 기억이 안났다. 상했을지도 모르는 케익을 내놓을 수는 없어서 얼른 장 좀 보고 오겠다고 나서는데 어머니께서 그냥 두라며 말리셨고 오히려 가져온 음식들을 내 냉장고에 채워주셨다
그 뒷부분은 잘 기억이 안난다
쓰면서 보니 앞선 꿈은 비닐로 된 창문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누군가와
비닐로 된 현관문에 얼굴을 대고 들여다보는 꼬마들..
이것이 뜻하는 내 심리상태는 무엇인가 내 스스로 궁금하군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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