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8. 09:48ㆍ꿈이야기
지난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유툽을 보다가 잠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엄청 꿈을 많이 꾸었다. 자다가 깨서 '오늘 일기에 쓸거리들이 되게 많겠군'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나는게 없네;; 일단 떠오르는 것만
1.
갠적으로 베란다에 화분을 많이 키우는데 대부분 어머니께서 주신 것들이지만 특이하다면 감나무와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 등등 과일나무들이 있다는 점이다. 지금 아파트에 처음 이사왔을 때 선물받은 살구를 먹고나서 한번 싹을 틔워볼까? 하고 심었는데 성공~ 제법 나무 티가 나기도 했지만 응애랑 뿌리파리를 견디지 못하고 시들어버렸다.
그뒤로 망고나 포도, 수박 그리고 위에서 말한 감, 사과, 배, 복숭아 등등 먹고 나면 가끔 심기도 하고 그냥 물에 담궜다가 대충 던져두기도 했는데 의외로 싹이 잘 난다. 망고는 싹틔웠지만 곧장 썩어서 실패, 수박이랑 포도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났으나 유독 응애가 심해서 실패.. 이후엔 도전목록에서 제외, 감과 사과는 꽤나 성장해서 부모님 댁 텃밭 구석에다 여러 그루를 옮겨 놓았고 내 어깨정도까지 자란 녀석도 있었지만 멧돼지(?)의 습격과 옹벽공사 도중 사고로 사망..ㅠ
요즘은 딱히 공들여 뭘 심고 그러진 않는데 예전에 던져둔 씨앗들이 어느날 보면 갑자기 싹이 올라와있곤 한다. 그래서 작년에 난 감, 사과 그리고 사과랑 이파리가 달라서 배인가 싶긴한데 정체모를 녀석이 올라오는 중. 다합쳐서 7~8그루 정도 되는 것 같다.
다시 꿈으로 돌아가자면
어느 봄인듯 푸릇푸릇한 산속에 꽤 넓은 공터가 있고 한쪽에 내가 텐트인지 움막인지를 세워놓고 거기다 살림을 차려놓았다. 날씨구경도 하고 이리저리 공터를 탐색하는데 한구석에 눈에 익숙한 게 띄여서 보니 사과 새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작년에 뿌려둔게 싹이 텄구나' 흐뭇해하며 둘러보니 여기저기 사과 싹이 많이 올라와있었다.
공터를 여기저기를 돌아볼수록 더 성장한 나무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너무 그늘진 곳에서 자란 녀석은 옮겨줘야겠다 싶어 뽑으려고 당기다가 우드득 하는 느낌이 잘못하면 뿌리가 끊어질거같아 그만뒀는데 이미 손상을 입었는지 축 늘어져버렸다.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살려보려고 애를 쓰는 꿈..
그리고 기억이 흐릿하지만 등장인물 한명이 더 있었는데 사과나무들에게 자꾸 위해를 가하려고 해서 내가 제지했던 것 같기도 하다. 누군지 몰라도 그러지 마라..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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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암만 기억을 되살려보려해도 나머지 꿈들은 이미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거 같다. 아쉽지만 오늘도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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