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2. 07:29ㆍ꿈이야기
1.
-곡괭이로 넓은 밭을 갈고 있었음
-뭔가가 탁- 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어 끄집어내보니 길이가 1m는 되어보이는 돼지감자
-캐낸 자리 바로 뒤에 반정도 크기의 돼지감자가 하나 더 있음
-그보다 더 작은, 그래도 2,30cm쯤 되는 녀석을 하나 더 캐냄
-돼지감자를 캐내고 뻥뚫린 구멍 옆으로 단단한 나무상자같은게 보임
-뭔가 싶어서 열어볼까 하다가 이상한 게 들어있다거나 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함
-옆에 초등학교 교사인 사촌형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형도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함
-그냥 두고 냇가에 잠깐 자리잡고 쉬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찾아옴
-'폭싹 속았수다'의 부상길 같은 느낌으로 꼬장부릴 거 같아서 마음에 안 듦
-큰아버지가 그래도 대접해야된다며 부엌에 가서 국좀 떠와달라고 함
-그릇을 찾아 냄비에 있는 계란국을 퍼담는데 자꾸 옆에 흘림
-겨우 두그릇 퍼담았는데 그 할아버지가 가버렸다고 함
-밤이 되었고 가족 친척들과 이부자리를 깔고 이야기를 나눔
-뭔가 정치적인 이야기를 물어들보심. 대충 맞장구쳐드림
=========================
2.
-어떤 공터 입구에 서있는데 예전 알바하면서 같이 일했던 소장님이 화물차를 몰고와서 댐
-공터 뒷집 주인인듯한 할아버지가 나와서 여기에 차를 대면 어떡하냐고 하는데 소장님은 일보고 와서 빼겠다고 가버림
-뭔가 내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공터 맞은편 주택 2층 옥상에서 엄청나게 큰 녹색 거북이가 기어내려옴
-거의 바다거북만해서 놀라고 있는데 공터앞 골목길로 어떤 사람이 훨씬 더 큰.. 역시 어두운 녹색의 거부기를 리어카에 실어서 옴
-자세히보니 둘다 민물 자라처럼 생겼는데 두번째녀석은 뒤집힌채 느릿느릿 꿈틀거리며 목이 쉰 듯한 괴상한 비명을 질러댐
-무섭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어디 아픈건가 하는 걱정
-하지만 자라는 자라니까 잘못 물리면 큰일 난다는 생각에 선뜻 손대지 못함
-옆에서 모 개그맨이 뭔가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전부 먹을거리(소세지, 훈제닭 등등)를 써놨음
-나한테 한장을 주면서 그걸로 먹을거리를 바꿔먹으라고 함(아마도 공터 뒷집 할아버지한테 얘기하라는 듯)
-뭔가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썩 내키진 않음
=========================
3.
-어느 골목길 주차장, 사람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무려 에이핑크-_-* 일반인들도 몇명 있었음
-편곡된 Mr. Chu를 무반주로 부르는데 화음이 정말 멋지게 들어감
-예전에 같이 공연했던 동아리 후배와 함께 들으면서 감탄함
-아무리 가수라지만 10년도 넘은 노래를 이제와서 이렇게 멋지고 깔끔하게 부르는 걸 보면 계속 연습해왔나 보다라고 생각
-모여든 사람들이 푹빠져서 감상하다가 노래가 끝나자 다 같이 박수를 침
-주먹만한 돌멩이에 사인을 받음
-사람들 중에 아는 얼굴이 몇명 있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눔
-시간을 보려고 폰을 꺼내는데 배터리가 다됐는지 폰이 꺼져있음
-바닥에 하얀색 도킹형 보조배터리가 떨어져있어서 그걸 폰에 꽂음
......
전에 어느 일기에 썼던거 같기도 한데 2010년대 초중반까진 빅뱅 원더걸스를 제외하곤 아이돌 노래를 거의 몰랐다. 싫어하는게 아니라 당시 내 취향이 완전 락발라드위주였고 TV를 거의 안보던 시절이라 일부러 찾아듣진 않았고 노래는 오며가며 들어봤을지라도 그룹명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어떤 행사 레크레이션 진행을 맡으면서 그때 간단한 안무를 할 수 있는 노래가 필요했는데 부랴부랴 mv를 뒤지며 적절한 곡을 찾다보니 좋은 노래들이 많다는 걸 깨달아버렸고 그 때 미스터츄 뮤비를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다만 최종 곡은 다른 노래로 선택했지만..ㅎㅎ
간만에 아주 인상적인 꿈을 꾼 듯 하다. 화음이 진짜 소름돋을 정도로 멋졌는데 음악적 소양이 부족해 아쉽게도 재현해내진 못할 거 같네..
===========================
4.
문득 떠올라서 추가하는 꿈 하나 더
-조카들을 데리고 화려하게 조명이 켜진 무대공연을 관람함(조카들이 실제보다 몇살씩 어려져있음)
-성우 네 분이 나와서 무대 뒤 애니 캐릭터가 나오면 그 목소리를 들려줌
-기대했는데 원래 내가 알던 목소리랑 많이 달라서 다소 실망
-공연이 금방 끝나서 조카들을 데리고 무대 뒷편으로 이동 중 친구네 가족을 만남
-인사를 나누는데 친구 와이프가 우리들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함
-여러가지 재밌는 포즈를 만들어가며 즐겁게 사진을 찍음
-밖으로 나가자 형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웬 3,4살쯤 된 꼬마아이랑 같이 있음
-내가 모르는 조카가 더 있었나 의아했는데 형한테 물어보니까 한심하게 쳐다봄 ㅋㅋㅋ
-조카한테 미안해서 잘해줘야겠다고 생각
-부모님과도 대화를 나누었는데 기억이 잘안남
끝.
'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 시비를 거는 꿈 두 개 (0) | 2025.04.24 |
---|---|
낡은 상가건물 & 누군가의 질문받는 꿈 (0) | 2025.04.23 |
피곤함과 홀로그램 책장 (0) | 2025.04.21 |
산속에서 사과나무가 자라는 꿈 (0) | 2025.04.18 |
겨울산 태극문양의 레이싱카 꿈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