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시비를 거는 꿈 두 개

2025. 4. 24. 17:15꿈이야기

1.

꿈에서 친구네 집에 집들이를 갔다.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현관물 벨소리가 울렸고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 떠드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며 화를 내는 것이었다. 고성방가를 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 정도였는데 따지니 좀 황당했지만 친구가 일단 사과를 하고 아주머니는 돌아갔다.

 

우리가 '야 이정도 말소리도 들린다고?'라고 목소리를 낮춰서 말을했는데 또 다시 벨이 울렸다;; 방금 전에 이야기하고 돌아서자마자 떠들면 어떡하냐고 짜증을 내며 친구를 닥달하는 옆집 아줌마.. 다른 친구가 그정도로 떠든 적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아예 듣지를 않고 오히려 그라데이션 분노를 하며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나도 화가 나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도저히 대화가 안돼서 대체 바깥에 얼마나 소리가 크게 들리길래 이 xx하는지 한번 봅시다! 하고 현관문 앞에다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다..ㅋㅋ 옆집아줌마도 수긍하면서 소음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건지 직접 느껴보라며 자기네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 집 손자로 보이는 꼬마가 달달달 세발자전거를 타고 현관문밖으로 나왔다.

 

두런두런 말소리도 시끄럽다더니 집에서 자전거를 타??? 따지려다 간신히 수습된 싸움이 더 커질 거 같아서 꼬마야 자전거는 밖에 나가서 타라 하고 들여보냈다. 친구들이 괜찮겠냐고 하는거 오늘 옆집에서 숨소리만 들려도 따질거라고.. 벼르면서 자리에 눕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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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어느 공터에 차를 세웠는데 주차를 하던중에 옆에 다른 차가 서더니 창문을 열고 주차실력이 그거 밖에 안되냐며 느리다고 조롱했다..이건 또 뭔 미친놈이여ㅋㅋㅋ 

 

친구도 욱해서 맞받아쳤고 말싸움이 이어지다가 서로 차에서 내렸다. 나도 따라 내리려는데 갑자기 차가 앞으로 쓰윽 밀리는 것이었다. 내가 착각한건가 싶어 잠깐 살펴보는데 진짜로 차가 앞으로 가고 있었고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서 운전석으로 옮겨앉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앞쪽에 낭떠러지가 보여서 황급히 친구를 외쳐부르다 깬 꿈..

 

어째서 시비걸리는 꿈을 연달아 꾼 건지 모르겠지만 마음의 평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