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사냥 & 졸업 못하는 꿈

2025. 4. 27. 12:19꿈이야기

1.

-살짝 흐린 가을 산에서 활을 들고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내 차림이 동물가죽을 걸친 원시인의 모습

-왠지 가을 산의 공기가 따뜻하다.. 라고 느낌

-산 위쪽에서 기척이 느껴져서 살펴보니 다른 원시인 하나가 활을 들고 역시 사냥 중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피하려고 산을 내려갔지만 따라옴

-문득 예전 다큐에서 본,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아닌 다른 아종인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듦

-계속 따라오는 모양새가 나를 사냥하려는 거 아닌가 싶어 살짝 소름이 돋음

-활을 쏴서 맞혔는데 방패로 막은 듯이 화살이 튕겨져 나감

-상대도 나에게 활을 쐈고 처음엔 여유롭게 피함

-내 화살은 막히고 나는 그냥 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화살 피하기가 힘들어짐

-아무래도 내가 질 것 같아서 빠르게 도망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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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교 졸업반이던 시절에 학점 계산 실수로 수강신청을 잘못해서 졸업 요건이 안되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준비하던 시험이 있어서 졸업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행히 수강신청은 제대로 했는데 내가 착각을 한 것이었다. 천만다행이었지만 며칠 크게 마음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름 트라우마였는지 꿈에서도 여러번 나옴.. 문제는 시험을 결국 실패해서 그렇지-_-ㅋ 지난 밤 꿈에서도

 

-대학생으로 돌아가 어떤 학교건물안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애들이 중간고사를 치러간다고 함

-나도 중간고사 쳐야지~ 하고 시험일정을 메모해둔 수첩을 꺼내봤는데 전공 한과목밖에 적혀있지 않음

-그리고 아무리 떠올려봐도 다른 과목을 수강신청한 기억이 없어서 아찔해짐

-꿈에서도 지금이 4월말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었고 지금은 수강신청 못하지 않나 라는 멍청한 생각도 함

-와 이거 어쩌지.. 계절학기 졸업은 되나, 준비하던 시험은 어떡하지, 집에는 뭐라할까 고민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어서 다 내려놓고 한학기 더 다녀야겠구나.. 라고 포기했는데

-학점이 40여 학점(!)이나 모자라고 필수과목들 이수안한 게 많아서 문득 한 학기.. 심지어 1년으로도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듦

-영어 점수 만들어놓은 것도 없음.. 총체적 난국에 자책하며 절망함..

 

끝.